제7과 강원도와 신사임당
현배는 친구와 함께 친구의 큰아버지 댁이 있는 강릉에 갔다. 강릉 고속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까 친구의 큰아버지께서 벌써 나와서 기다리고 계셨다. 큰아버지께서는 두 사람을 보고 참 반가워 하셨다.
친구 큰아버지 | 강릉까지 왔으니까 설악산도 가 봐야지? 두 시간이면 가니까. 요즘 단풍이 한창일 텐데. |
친구 | 네, 여기 오기 전에 현배하고 설악산에 같이 가자고 얘기했어요. |
현배 | 지도를 보니까 강원도에는 산이 정말 많은가 봐요. 그리고 이 지방은 산도 아름답지만 바닷가도 아주 아름답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
친구 큰아버지 | 그래. 강원도는 자연이 아름다워서 관광 산업이 발달했지. 여름에는 수영을 하러 바닷가에 오는 사람이 많고 가을에는 단풍을 보러 사람들이 많이 와. |
현배 |
큰아버지, 강릉에는 특별한 것이 뭐가 있어요? |
친구 큰아버지 | 글쎄… |
친구 | 예쁜 호수가 바로 바닷가에 있잖아요. 소나무도 많고요. 소나무 사이로 호수에 달이 뜨는 것을 보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
친구 큰아버지 | 자연도 아름답지만 유명한 사람도 많지. 신사임당 처럼 역사적으로 유명한 분도 있고. 아마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거야. |
신사임당
신사임당은 지금부터 약 오백년 전에 (1504 - 1551) 강릉에서 한 양반 집의 외동딸로 태어났다. 그 당시 여자들은 남자처럼 자유롭게 공부할 수 없었다. 그러나 신사임당의 부모님은 신사임당이 어렸을 때부터 글과 그림을 가르쳤다. 신사임당은 학문에 재주가 있었으며, 좋은 시도 쓰고 아름다운 그림도 많이 그렸다. 특히 포도와 풀벌레를 그리는 솜씨가 뛰어났다. 신사임당은 부모님께 효도하고 남편을 잘 돕고 아이를 잘 기른 현모양처의 모범이다. 한국에서 아주 유명한 학자인 이율곡*이 바로 신사임당의 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