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사는 집 자녀 많은 학교가 공부 잘해
부유층 자녀가 많은 학교의 수능 평균점수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많은 학교보다 언어(국어)영역은 최대 22.2점, 수리는 16.7점, 외국어는 20.7점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학생 개인별로는 가장 잘사는 학생그룹의 수능 평균점수가 가정형편이 가장 어려운 학생 그룹보다 언어 9.6점, 수리 9.5점, 외국어 14.3점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오호영 부연구위원은 23일 2005학년도 수능을 본 전국의 99개 일반계 고교 1483명을 대상으로 소득계층과 학업성취도를 분석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분석 결과는 학생을 학군별로 추첨해 배정하는 평준화 정책이 교육의 기회 균등과 학교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지 못하고 있으며 학교 간 격차가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입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교육계 내에서 평준화 정책의 정당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오 연구위원은 부유층이 많이 다니는 학교일수록 공교육과 사교육 환경이 잘 구비돼 있기 때문에 수능 점수가 높다며 평준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이 소위 좋은 학군으로 몰리면서 학군 간, 학교 간 교육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이 4일 주최하는 제2회 한국교육고용패널 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据分析,有很多富家子女的学校的高考平均分数比有很多贫困学生的学校高出很多。语文(国语)分数最多高出22.2分,数学和外语分别高出16.7分和20.7分。
从个别学生的分数看,富裕家庭的学生的高考平均分数比生活困难的学生语文高9.6分,数学和外语分别高出9.5分和14.3分。
韩国职业能力开发院副研究员吴浩荣(音)23日在对参加2005学年度高考的全国99所普通高中的1483名学生分析“收入阶层和学业成就度”的论文中,做出了这样的表示。
这一分析结果证明,将学生分成不同的学群进行分配的平准化政策未能实现教育平等和缩小学校间的教育差距,学校间的差距非常大。
因此,围绕平准化政策的可行性问题,教育界将展开一场争论。
吴浩荣指出:“越是有很多富家子女的学校,公共教育和补习教育的环境越完善,所以高考分数较高。虽然实施平准化政策,但家长们都将子女送入所谓的‘好学群’,所以学群间、学校间的教育差距越来越大。”
以上研究结果将在韩国职业能力开发院(简称职能院)于下月4日举行的“第二次韩国教育雇用小组学术大会”上发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