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그것을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 벗이 먼 지방으로부터 찾아온다면 즐겁지 않겠는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서운해 하지 않는다면 군자가 아니겠는가.”
2. 曾子曰 吾日三省吾身 爲人谋而不忠乎 与朋友交而不信乎 传不习乎 (学而 4)
증자가 말씀하셨다. “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 내 몸을 살피나니, 남을 위하여 일을 도모해 줌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는가? 붕우와 더불어 사귐에 성실하지 못했는가? 전수받은 것을 익히지 않았는가? 이다.”
3. 子曰 君子 食无求饱 居无求安 敏于事而愼于言 就有道而正焉 可谓好学也已 (学而 1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으며, 거처할 때에 편안함을 구하지 않으며, 일을 민첩히 하고 말을 삼가며, 도가 있는 이에게 나아가서 질정한다면 학문을 좋아한다고 이를 만하다.”
4.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学 三十而立 四十而不或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顺 七十而从心所欲 不踰矩 (爲政 4)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 자립하였고, 마흔 살에 혹하지 아니하였고, 쉰 살에 천명을 알았고, 예순 살에 귀로 들으면 그대로 이해되었고, 일흔 살에 마음이 하고자 하는 바를 따라도 법도에 넘지 않았다.”
5. 子夏曰 博学而笃志 切问而近思 仁在其中矣 (子张 6)
자하가 말하였다. “배우기를 널리 하고 뜻을 독실히 하며, 절실하게 묻고 가까이 생각하면 인이 그 가운데 있다.”
6. 子曰 贤哉回也 一箪食 一瓢飮 在陋巷 人不勘其忧 回也不改其樂 贤哉回也 (雍也 9)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질구나, 안회여! 한 그릇의 밥과 한 표주박의 음료로 누추한 거리에 사는 것을 다른 사람들은 그 근심을 견뎌내지 못하는데, 안회는 그 즐거움을 바꾸지 않으니, 어질구나, 안회여!”
7. 子曰 人之生也直 罔之生也 辛而免 (雍也 17)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치는 정직하니, 정직하지 않으면서도 생존하는 것은 죽음을 요행히 벗어난 것이다.”
8. 子谓顔渊曰 用之则行 舍之则藏 惟我与尔有是夫 子路曰 子行三军 则谁与 子曰 暴虎冯河 死而不悔者 吾不与也 必也臨事而惧 好谋而成者也 (述而 10)
공 자께서 안연에게 말씀하셨다. “써주면 도를 행하고 버리면 은둔하는 것을 오직 나와 너만이 할 수 있다.” 자로가 말하였다. “선생님께서 삼군을 통솔하신다면 누구와 함께 하시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맨손으로 범을 잡으려 하고 걸어서 황하를 건너려다가 죽어도 후회함이 없는 자와는 나는 함께 하지 않을 것이니, 반드시 일에 임하여 두려워하고, 도모하기를 좋아하여 성공하는 자를 데리고 할 것이다.”
9. 子曰 饭疏食 飮水 曲肱而枕之 樂亦在其中矣 不义而富且贵 于我如浮云 (述而 15)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을 굽혀 베고 누워도 즐거움이 또한 그 가운데 있으니, 의롭지 못하고서 부하고 또 귀한 것은 나에게 있어서는 뜬구름과 같도다.”
10. 曾子曰 士不可以不弘毅 任重而道远 仁以爲己任 不亦重乎 死而后已 不亦远乎 (泰伯 7)
증자가 말씀하셨다. “선비는 도량이 넓고 뜻이 굳세지 않으면 안 된다. 책임이 무겁고 길이 멀기 때문이다. 인으로써 자기의 책임을 삼으니 막중하지 않은가? 죽은 뒤에야 끝나는 것이니 또한 갈 길이 멀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