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떠나요, 트레킹하러
제주도의 때묻지 않은 자연. 발품 팔아야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신발 끈 고쳐 매고 높고 낮은 오름으로, 금빛 모래섬 해변으로, 수목 향내 짙은 휴양림 숲 속으로. 봄 향취 짙은 제주도로 떠나 보자.
제주도와 신비한 모아이(석상)가 있는 남태평양의 이스터 섬(칠레). 두 화산섬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8000km나 떨어져 있지만 공통점이 있다.
석상(돌하르방과 모아이)과 바람, 섬 도처의 크고 작은 오름(기생화산)과 그곳에서 크는 말이 그것. 오름에 관한 한 이스터 섬은 제주도 축소판이다.
제주도의 오름은 지구상에서 찾아 보기 힘든 지형이다. 어미 산 한라를 중심으로 섬 도처에 368개의 오름이 퍼져 있다. 크기와 형태, 생성 원인은 다르지만 봉긋이 솟고 움푹 파인 둥근 선만큼은 한결같이 닮았다.
오름에 오르는 재미는 특별하다. 오름은 높거나 가파르지 않아 힘도 그리 들지 않는다. 한라산국립공원 안에서 가장 큰 어승생오름(1176m)도 오르는 길은 30분 정도로 짧다. 그런데 그 발품으로도 얻는 소득은 크다.
우선 정상에서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바라다 보인다. 한라산 정상은 물론 해안과 바다까지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또 하나는 바람. 평지에서 만날 수 없었던 거센 바람을 이곳에서 대면한다. 어른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만큼 세찬 바람을 가르며 보는 풍광. 그제야 돌 바람 여자 등 3다의 제주도가 제대로 느껴진다.
용눈이오름(북제주군 구좌읍 종달리)은 트레킹의 진수를 선사한다. 돌담 두른 무덤을 지나 나무 한 그루 없는 등성을 따라 오른 나지막한 꼭대기. 그 아래 움푹 파인 작은 굼부리(분화구)를 비켜 가면 더 큰 오름 하나가 정면으로 이어진다. 이런 세 개의 굼부리가 이어진 복합형 화산체인 용눈이오름. 오르는 길은 온통 풀로 덮여 양탄자를 밟는 듯하며 경사도 완만하다. 정상까지 15분 정도 걸린다.
어승생오름은 등산 쪽에 가깝다. 30분가량 가파른 산길로 오르는 데다 등산로도 민둥산 형태가 아니라 수림을 지난다. 이런 노고에 대해 오름의 정상은 광대한 풍광으로 보상한다. 바다로 둘러싸인 해안과 제주 시내가 확연히 보일 정도다. 고지여서 3월 말까지 음지엔 눈이 있다. 그래서 봄에는 트레킹화를 준비해야 한다.
큰절물오름(650m제주시 봉개동)은 삼림욕과 산책을 겸할 수 있는 제주도 최고의 오름 트레킹 코스. 삼나무 숲 휴양림을 통해 오른다. 한여름 절물자연휴양림에서는 삼림욕을 즐긴다. 오르는 길은 가파른 편이고 20분 정도 가면 정상이다. 정상에는 원형의 굼부리가 있다.
산을 등지면 바다를 만나는 곳이 제주도다. 중문 하얏트호텔로 가면 잘 알려지지 않은 멋진 해변이 있다. 조른모사리라는 이름의 이곳은 검은 모래 해변이었으나 인근 해안에 방파제가 만들어진 뒤 금빛 모래가 쓸려와 쌓였다고 한다. 제주말로 조른은 작은, 모사리는 모래.
투어버스 타고 숨은 명소 탐방
렌터카+자유여행이 많은 제주도 여행에 투어버스+발품체험을 묶은 신종 패키지 상품이 나왔다. 탐라산업개발이 지난달 내놓은 이 상품은 제주비경 발품여행(1박 2일)으로,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여행상품을 육성하기 위해 전국 5개 권역별로 하나씩 선정한 우수 상품 중 하나이다.
이 패키지의 특징은 가이드 동승 버스투어, 체험 위주 답사여행, 업그레이드된 숙식, 저렴한 비용 등. 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마주 앉는 살롱형 버스를 타고 돌하르방공원 섭지코지 제주도예촌 등 비교적 덜 알려진 관광지를 들른다. 발품여행에 걸맞게 조랑말 승마, 오름트레킹, 조른모사리 해변 산책, 모의 카지노실습 등 체험 코스가 많다.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비롯해 몽골인 마상쇼 관람, 풍력발전 마을(행원리) 방문 코스도 포함돼 있다.
숙소는 콘도형 동양썬라이즈 리조트(북제주군 조천읍 •www.dysunrise.com) 등 여러 곳. 식사는 성읍민속마을 괸당네의 돼지불고기(8000원 상당), 하얏트호텔 일식당의 고등어조림(1만5000원 상당) 등이다.
1인당 가격(왕복항공권+숙박+네 끼 식사)은 24만 원(주중), 28만 원(주말) 내외(숙소 및 시기별로 변동). 버스 투어만 참가하면 이틀에 4만5000원(점심•승마 포함). 3월 말11월 말에 판매한다.
边走边观赏春天的自然景色。济州岛亮丽的风景只有通过徒步旅行,才能观赏到其真面目。勒紧鞋带,朝着高矮不等的火山丘、金光闪闪的沙岛海滩、树木茂盛的休养林、散发浓浓的春天气息的济州岛前进。
济州岛和岛上有神秘的摩艾(石像)的南太平洋复活节岛(智利)。虽然两个火山岛隔着太平洋,相隔8000公里。但有很多共同点。
比如,石像(多乐哈鲁邦和摩艾)、风、岛上随处可见的大小不同的火山丘以及在这里生长的野马。就火山丘而言,复活节岛是济州岛的缩小版。
济州岛的火山丘是在地球上难得一见的地形。以汉拿山为中心,在岛周围散布着368个火山丘。虽然大小、形状、生成原因不同,但凹凸粗糙的表面非常相似。
攀登火山丘别有一番趣味。大多数火山丘不高,也不陡,攀登并不费力。虽然汉拿山国立公园内最大的御乘生火山丘(1176米)攀登只需30分钟,但收获却很大。
首先,在山顶可以饱览济州岛美丽的风景。不但能看到汉拿山山顶,而且海岸线和大海也一览无遗。其次是风。山顶刮着在平地很难见到的强风。顶着大人都感到吃力的强风,站在山顶欣赏风景。只有在这里才能真正认识到石头、风、女人等三多的济州岛。
龙眼火山丘(北济州郡旧左邑终达里)能让人感受到徒步旅行的真意。经过砌着石墙的坟墓,沿着没有一棵树的山坡登上山顶。走过下面凹进去的小喷火口,眼前就会出现一个更大的火山丘。这就是3个喷火口连在一起的复合型火山丘龙眼火山丘。登山路上长满小草,仿佛走在地毯上。而且也不陡峭。登上山顶只需15分钟。
攀登御乘生火山丘相当于登山。登上山顶需要30分钟,而且登山路上长满树木。对辛苦登上山顶的游客,攀登御乘生火山丘以令人窒息的美丽风景给予回报。展现在游客眼前的是大海环绕的海岸和济州市。由于地势高,积雪直到3月末也不会融化。所以,春天登山要准备登山服。
大节物火山丘(650米,济州市奉盖洞)是既能欣赏森林景色又能散步的济州岛最好的散步路线。经过休养林开始登山。夏天可以在节物自然休养林享受森林浴。登山路比较陡,登上山顶要20分钟。山顶上有圆形的喷火口。
一旦背靠着山,眼前就是大海。凯悦酒店附近有鲜为人知的美丽的海滩。那就是“兆伦毛沙利(音)”海滩。这里原是黑沙滩,但自从在附近海岸线建造防波堤后,金沙掩盖了黑沙。在济州话上,“藻伦”是“小”的意思。“毛沙利”指“沙子”。
乘坐巡回客车探访隐藏的名胜
在“租用汽车+自由旅行”较多的济州岛旅行上,出现了称为“巡回客车+徒步体验”的新的配套商品。耽罗产业开发在上个月推出的该商品是“济州秘景徒步旅行”(2天1夜),是韩国观光公社为了培养国内旅行项目,在全国5个圈域中分别选定一个的优秀商品之一。
该配套商品的特征是导游一同乘坐客车巡回,以体验为主的实地考察旅行,升级的宿食,低廉的费用等。乘坐中间用桌子隔开对坐的沙龙型客车,游览多乐哈鲁邦公园、涉地可支、济州陶艺村等比较隐秘的观光地。至于符合“徒步旅行”的是有赛马和骑马,徒步上山,到藻伦毛沙利海边散步,模拟赌博游戏等很多体验路线。还包括海岸道路车道,蒙古人马上秀观赏,风力发电村(杏源里)观光路线。
宿舍有公寓型“东洋Sun Rise度假区”(北济州郡朝天邑,www.dysunrise.com)等多处。食物是城邑民俗村“魁堂内”(音译)的猪肉烧烤(8000韩元),凯悦酒店日式餐厅的酱鲭鱼(相当于1.5万韩元)等。
人均价格(往返机票+住宿+四餐)是24万韩元(平日),28万韩元(周末)左右(因住宿级时期有所变动)。如果只参加客车巡回,就是两天4.5万韩元(包括午餐、骑马)。在3月末∼11月末售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