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分钟》- Paulo Coelho
오늘, 놀이공원 앞을 지나갔다.
돈을 쓸 순 없어서 구경만 했다.
특히 롤러코스터를 아주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롤러코스터에 오르는 사람들은 스릴을 만끽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일단 그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겁에 질려, 멈춰달라고 내리게 해달라고 사정하는 사람이 많다.
그들은 뭘 원하는 걸까? 모험을 선택했다면, 끝까지 갈 각오를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아니면 정신없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롤러코스터보다는 안전한 회전목마나 타는 게 낫다고 뒤늦게 생각한 것일까?
지금, 나는 너무 워로워서 사랑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 파울로 코엘료 <11분>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