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原来是美男》01集的第二部分
저기요.~
수녀님. 잠깐만요.!
저기요.
저기요. 잠깐만요.
가사냐?
너 좋아한 가수다.
이 표 비행기 시간 다됐는데 어쩌지?
그 수녀님 대체 어디 간거야?
내 표! 비행기 시간 얼마 안 남았는데
대체 뭐 하는 거야?
끌세. 아무리 찾아봐도 안 보이네.
어떻게든 저걸 찾아야 돼.
어떻게 하지?
잽싸고 빠르고 정확하게 낚아채서 도망가는거야.
좋아. 할 수 있어.
못 찾은 거야?
비행기 시간도 다됐네. 뭐 어차피 필요 없겠다.
좀 이상한 수녀님이었어.
우리도 시간 됐어. 들어가자.
가자. 형.
내 표
로마로 가는 내 비행기표
로마로 가는 표네.
원장수녀님 전 어떡하죠.
18시 로마행 비행기가 곧 출항합니다.
이건 아까 그 분 꺼네.
A.N.JELL 6집.
트랙 넘버 쓰리 데모
타이틀 추억
그 사람 목소리네.
좋은 노래다.
오빠도 이런 노래를 하구 싶은 건가?
수녀님!
우리 미남이가 왜 노래를
하려고 하는지 아십니까?
엄마를 찾고 싶어서,
엄마를 찾고 싶어서 그랬답니다. 엄마를요.
노래를 하고 있으면 엄마가 다시 찾아온 거라고
당신의 엄마가 다시 찾아온 거라고
그래서 노래를 해야 한다고 그랬다
니네 아빠는 죽고 엄마는 도망갔다매.
우리 성당에 거지들이 사네.
거지!~
야! 가자.
거지처럼.
오빠, 우리가 정말 거지야?
아니야.
울 아빠는 훌륭한 음악가고
울 엄마는 유명한 가수라고 했어.
정말?
나도 유명한 가수 되면
엄마 찾을 수 있을거야.
이렇게 된 것도 당신의 뜻입니까
저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김기자님. 안사장님.
나, 지금부터 고미남이 되는 거야.
여러분, 오랜 기다리십니다.
오늘 이 자리는 아시아 최고의 그룹
A.N.JELL의 새로운
보컬 멤버를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아시아 최고의 그룹 A.N.JELL입니다.
자,이제 우리 회사 A.N.JELL의 새로운 멤버
소개하겠습니다.
고미남!
왜 안 나와?
저 자식 저렇게 입으니까 꽤 그럴싸한데.
제법 남자 답지?
그 아이네.
기대해주십시오.
나를 닮긴 닮은 건가?
그 분 꺼네.
돌려드려야 될 텐데.
눈에 안 띄게 둬야 될 텐데.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너 뭐야?
그게
잠시만요.~
진정하십시오.
30초 던가?
넌 비데로 샤워 하냐?
멋대로 방에 들어와서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간단하게 주의사항을 알려줄테니까
내 말 잘 들어.
첫째 멋대로 내 몸에 손대지마.
특히 갑자기 달려드는 건 더 질색이야.
둘째 멋대로 내방에 들어오지마.
비데로 샤워를 하든 양치를 하든 니 방에서 해.
셋째 멋대로 내 물건에 손대지마.
내가 놔둔 그 자리에 그대로 없는 건
절대로 참을 수 없어.
알아들겠어?
네.
알아들었으면 그 비데로 젖은 몸 잘 싸서
나가.
예, 죄송합니다
비데가 생각보다 위험하네.
조심해야겠어.
고미남. 너도 저 선배들처럼 할 수 있어.
나만 믿어. 알았지?
널 위한 파티니까 즐겨!
여기저기 반응이 장난 아니야.
자! 고미남 위해서 건배.
내가 A.N.JELL 왕코디야.
그러세요?
원판도 작네.
티 안 나겠어.
내 친굽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 편입니다.
왠수! 위험해지면
난 바로 발 뺄 꺼야. 알았어.~
앞으로 누나라고 불러.
정말 귀엽다.
피부가 나보다 더 고와
왜 이러세요?
목소리도 완전 소년이야 소년.
완전 내 스타일이야.
왜 이러세요?
자. 한 잔 더 해요.
녀석 좋은 물건이야.
여자들이 껌뻑 껌뻑 넘어가는데.
보기랑 다른데요.
오랜만이네.
괜찮아요?
저요?
저는요.
괜찮아요 괜찮은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오는 걸까요
그만 드셔.
샴페인도 마시면 취한다구요.
내 껀데.
차렷!~
제가 얼음물 갖다 드릴께요.
화장실.
다비드!
다비드 여기 계세요?
뭐하냐 너?
예?
이쪽이 아니라 2청이잖아
맞다 남자. 나는 남자지요.
속 많이 안 좋아서 그래?
아니 괜찮습니다.
많이 취한 거 같구만 말이야. 가자.
아니, 저는 괜찮습니다.
가자. 괜찮습니다.
여깁니다. 화장실은
저는 괜찮습니다.
좀 불안하네.
벽이 자꾸 출렁거리네.
가만이 좀 계세요.
이렇게 덥지.
주위에 기자들이 아직 많아.
보는 눈도 있는데 조심해
취한 거 같은데.
답답해 보이는데 셔츠도 풀어둬.
손대지 마십시오.
전 안 답답합니다.
땀까지 흘리는데
좀 벗지.
벗으면 안돼요. 전 벗을 수 없어요.
주위에 보는 눈도 많은데 벗으면 안돼요.
그럼 옥상 가서 잠깐 바람 좀 쐴래?
옥상은 어딘가요?
저리로 올라 가면 돼.
잠깐 기다려. 술 깨게 커피 한 잔 받아.
건배.
저거 화장실 대신 다른 데 가서
실례하려는 거 아니야?
좀 취해서 위험할 텐데.
살 거 같다.
살 거 같다.
미쳤어!
떨어질 뻔했잖아.
속이 울렁 거립니다.
야! 괜찮아?
얼른 화장실로 가. 어서!
이걸로 되겠어?
야! 여기는?
여기
살 거 같다.
꽃 이쁘다.
같이 있었네.
속은 좀 괜찮아.
예. 이제 시원하답니다.
너 진짜 여기서 실례한 거야?
그러구 보니 우리 멤버들 다 같이 모였네.
모인 김에 우리끼리 환영회라도 해야 되나?
당사자 상태가 이 모양인데 뭘 해?
저는 여기가 참 좋습니다.
저거 좀 독특해.
앞으로 재밌어질 거 같애.
두고 봐야지.
재미가 될지 재앙이 될지.
여기서 하늘이 참 가깝게 보여요.
천국까지 닿을 거 같아요.
원장 수녀님.
저는 아주 이상한 꿈을 꾸었답니다.
그 곳은 아주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그리고 그곳에서는 우리 성당 정원에 있던
다비드 줄리앙 토마스도 함께 있었답니다.
원장 수녀님
저는 천국에 다녀온 걸 까요?
원장 수녀님.
저는 아직 천국에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