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白(이백)의 遊洞庭 (유동정 : 동정호에서 노닐며)
洞庭西望楚江分 (동정초망초강분) 동정호에서 서쪽을 보면 초강이 나뉘었고
水盡南天不見雲 (수진남천불견운) 수평선 남쪽 하늘을 보면 구름도 없다.
日落長沙秋色遠 (일락장사추색원) 해 지고 장사 땅에 가을빛 멀리 펼쳐져
不知何處弔湘君 (부지하처조상군) 어디서 상군을 조상해야 할지 몰라라.
주(註)
초강(楚江) : 양자강(楊子江). 오늘날의 호남(湖南)과 호북(湖北) 양쪽 지방(地方)은 전국시대(戰國時代) 때 초(楚)나라 영토였기 때문에 초강이라 함 장사(長沙) ; 동정호(洞庭湖) 동남방 약 300리 거리에 있는 도시. 호남성(湖南省)의 수도(首都)로서 교통의 요지
군(君) : 요(堯)의 두 딸 중 언니를 아황(娥皇), 동생을 여영(女英)이라 했는데, 둘 다 요를 이어 제위(帝位)에 오른순(舜)의 비(妃)가 되었다. 순(舜)이 남방 지역을 순시하던 도중 창오(蒼梧)란 곳에서 죽자, 이 두 비(妃는
부군인 순(舜)을 사모하여 소상강(蕭湘江)에 빠져 죽었다. 후세 사람들이 그 뜻을 가상하게 여겨 두 사람을
상군(湘君)이라 하게 되었고 소상강의 여신(女神)으로 제사드리게 되었다. 동정호 안에 있는 군산(君山)에
상군(湘君)의 사당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