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처음 만난 사람과 대화하는 방법.
그리고 내가 누군지 아는 시간.
야,눈물 안 갖쳐?
야,눈물 안 갖쳐?
그만 해라.
이 새끼가 계속 울잖아 재수 없게.
야, 너 왜 우냐?
넌 벌이란 걸 서본 적이 없지.새끼야
쪽팔려서 운다 새끼야.
너 연기 하고 있니,지금?
얘 귀여운 데가 있었네
야, 너 뭐가 그렇게 쪽팔리는데?
난 니들이랑 달라!
난 니들 정말 싫어.
니들하고 같은 취급 받는 거 정말 싫어.
난 니들 정말 싫어.
우리가 어떤데
우리가 어떤데!
나쁜 놈들!
인간쓰레기!
버러지들! 바퀴벌레들!
왜 때려. 새끼야!
너 지금 뭐하는 거니?
너만 남고 다들 들어가.
명찰도 안 달았네
너 이름 뭐야?
이름이 뭐냐구!
서강욱 입니다.
서강욱, 너 내가 선생님으로 안보이나 본데
네. 뭐?
서강욱! 너 거기 안 서?
이율주 선생님. 네.
아주 잘 하셨습니다.
옆 교실까지 쩌렁쩌렁 울리던데
내가 딱 속이 시원한다구요
그 녀석들 어차피 대학가긴 틀려먹은 놈들이니까 대충대충 하세요
첫날부터 그렇게 해놨으니 앞으로 큰 말썽은 안 피우겠네
선생님,
근데 그 서강욱이는 얘
왜 학교 일년 휴학을 했어요?
무단결석이죠
그 짜식 머리가 아주 나쁜 놈은 아닌데
하긴 뭐, 싸움도 대가리가 돌아가야 하니까
아버지는 대학 교수였어요
5의문사를 당했대나, 뭐래나
새끼, 맨 날 똥 폼은.
내가 첫날부터 신고식을 된통 치뤘다. 그지.
저기, 내가 반장을 여기로 부른 이유는
서강욱에 대해서 좀 알고 싶어서야
선생님이 실수 하셨습니다.
아침에 강욱이는 호태를 때리지 않았습니다.
옥상에 있다가 늦게 온 거뿐이에요.
제가 봤습니다.
근데 왜 아까 말하지 않았니?
제가 나서는 거, 강욱이가 싫어해서요.
선생님한테 이런 말씀드리는 것도 강욱이가 알면 싫어하겠지만
강욱이가 일년 꿇었다고 해서 달리 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어제 강욱이 만나셨다고요
그것 때문에 강욱이를 달리 보신 거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날 제가 좀 술이 받았거든요.
근데 그 아저씨가 오시더니만
술값을 내준다는 거예요.
커피 한잔만 같이 하자면서
그 노무 커피 한잔 땜에
그날 너무 취했어서 생각이 아무것도 안 나요
아니,술 취해서 정신도 없는 성폭행 하는 사람이
어떻게 합의금 천만원이 없어서
죄 없는 저를 사기죄로 맞고소를 해요?
정말! 검사님
전 정말 억울하거든요
한 오백이면 합의가 될 것 같은데
근데 장소가 506호였나, 7호였나? 507호요
여기 있네요. 삼정 모텔 507호. 삼우 모텔인데.
삼우
전지영씨, 그날 만취해서 저항도 못하고 그냥 당한 거 맞죠?
근데 어떻게 여관하고 묵은 방 호수는 정확하게 기억하십니까?
피해자라고 우기면
그냥 대충 넘어갈 줄 알았어요?
4월 28일 새벽 두시, 22세 전지영
나이트클럽에서 황대진을 만나
삼우모텔 507호에서 의도적으로 관계를 맺고
다음날 성폭행으로 황대진을 고소
합의금 천만원 요구
황대진 측에서 무고죄와 사기죄로 맞고소
인정 하시죠?
죄질이 악하고
반성의 빛이 전혀 안보임
들어가~
6
알았어. 그래 엄마 간다.
운전 조심하고
암마 간다. 그래~
조심해. 전화해
돌아와
강욱 너 오늘 멋지던데
평강고 새끼들, 지금쯤 완존 꼭지가 돌아서 난리가
났을거야
개폼 좀 그만해. 이 새끼야.
뭐야? 매점 갔다가
내거 사다가
고맙다.
야, 정호태.
잠깐 나올래
야,새끼야 윤자경 주둥이만 입이냐?
나도 샌드위치 좋아해.새끼야
가봐 이 새끼야
야 정호태. 이거, 번번이 미안한데
돈 좀 빌리자.
없어.
없어? 그래. 없어.
넌 줄 거면서 꼭 없다 그러더라
7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다 됐죠? 예,잠시만요
여기요
다녀왔습니다.
이 육시랄놈아, 어제는 또 어디서 자빠져 잤어!
이 바가지 진짜 튼튼하다.
도대체 몇 번째야 이게
빨랑 씻고 들어와!
안녕하세요
할머니~~
서강욱. 아니 여기까지 무슨 일이에요?
너야말로 여기 무슨 일이니.
여기 우리 집이에요.
가정방문 오신 거예요?
여기가 너희 집이야?
둘이 여기서 뭐해?
할머니, 저희 학교 다닌다는 손자가, 이 얘였어요?
어제 안 들어와서 인사를 못시켰네
인사 드려
우리 집에서 하숙치시기로 했어
둘이 벌써 만났어?
제가 강욱이 담임이에요.
그래? 그렇게 됐어?
이거 좀 거시기한 일이 벌어져 버렸네
저 미친년은 뭐가 좋아서 저렇게 웃어
서방 죽었다고 지 자식을 하루아침에 고아새끼 만든 한심한 년
그것도 지 서방 죽은 날에
나의 오십도 안 돼서
왜 죽는지도 모르고 죽은 한심한 내 새끼
그게 다 저 기집 잘못 얻어서 생긴거야
내가 서방 일찍 잡아먹을 년이라고 그렇게 말렸는데
두 번 죽어도 싼 년 우라질 년
아무리 생긴대로 살고 간다지만
한심하고 불쌍한 인생들.
아빠
강욱아 가지 마!
엄마!~
암마! 일어나세요
엄마 아빤가 보다.
문이 열려 있어서
어머님 미인이셨네
그 예쁜 꼬마는 누구야. 어디 봐.
무슨 일이 있으에요?
우리 바람 좀 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