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든 물건이든
남에게 주어 나를 비우면
그 비운 만큼 반드시 채워집니다
남에게 좋은 것을 주면 준 만큼
더 좋은 것이 나에게 채워집니다
좋은 말을 하면 할수록
더 좋은 말이 떠오릅니다
좋은 글을 쓰면 쓸수록
그만큼 더 좋은 글이 나옵니다
그러나 눈앞의 아쉬움 때문에
그냥 쌓아 두었다가는
상하거나 쓸 시기를 놓쳐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좋은 말이 있어도 쓰지 않으면
그 말은 망각 속으로 사라지고
더 이상 좋은 말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나중에 할 말이 없어 질까
두려워 말을 아끼고
참으면 점점 벙어리가 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샘물과 같아서
퍼내면 퍼낸 만큼 고이게 마련입니다
나쁜 것을 퍼서 남에게 주면
더 나쁜것이 쌓이고
좋은 것을 퍼서 남에게 주면
더 좋은 것이 쌓입니다
참 신기합니다
그냥 쌓이는 게 아니라 샘솟듯 솟아
나서 우리 마음을 가들 채우니 말입니다